목표와 관계없는 것들이 머릿속을 심란하게 만든다
머릿속에 불필요한 감정의 파편들을 버리기 위해서는, '사고의 추상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사실, 이를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 목표를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다.
어째서 목표가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목표란, 자신이 중요라고 생각하고 있는 목적이나 이루고 싶은 것을 말한다. 목표가 있으면, 그것에 맞춰서 시점이 올라간다. 즉, 추상도가 올라간다. 그러면, 그 목표를 실현하려는 사고와 행동이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는 일은 없다. 마음속 깊이 실현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오로지 낮잠만 자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눈앞의 고객사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의 성공이 절대로 중요하다면, 동료로부터 싫은 말을 듣고 짜증이 나고 힘이 풀리는 등의 일은 있을 수 없다. 비록 감정을 뒤흔드는 사건이 있어도, 실전 프레젠테이션에서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목표를 가진 사람의 힘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눈앞의 목표조차 갖지 않고 만연하게 보내고 있는 사람의, 얼마나 많은가. 영어를 유창하고 구사하고 싶어도, 회사를 일으켜 성공하고 싶어도, 지금 관련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싶어도, 일단 목표는 뭐든지 상관없다.
자신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의식하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려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을 심란하게 만드는 감정의 파편들은 상당히 줄어든다.
'싫은 일이 있으면, 그 일 때문에 기분이 처진다.'
'처진 기분을 어떻게든 기분 전환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당신은, 자신이 목표를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
목표를 위해 행동하고 있는가?
먼저 이 점을 자문해야 한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당신이 살아가는 이 한순간 한순간이 목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
목표에 의미 있는 감정만 허용해라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 ‘감정을 오락으로 생각하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닌데…'라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점은 ‘목표에 무의미한 감정은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는다’라는 규칙을 자신에게 부과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면 단순히 '싫다’, '좌절이다’, '외롭다’ 등의 감정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한편, 목표를 향해 도전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회개와 좌절이라는 감정도 있다. 이것들은 목표 실현에 의미 있는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이 감정은 마음껏 맛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목표로 향하는 길 위에서 맛보는 성취감과 기쁨도 마음껏 맛보고, 동기 부여로 사용하면 된다. 여러 가지 감정 속에서 목표에 무의미한 감정은 버리고, 목표에 의미 있는 감정만을 맛보기로 정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쨌든 '목표에 무의미한 감정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속삭이자. 전두엽의 정보처리가 개입하게 된다. 그것만으로 목표에 무의미한 감정의 쓰레기는 사라져 간다. 이처럼 감정의 쓰레기를 버리는 요령은 ‘모든 감정을 오락으로 치부하는 것’, 목표에 무의미한 감정은 버리고 목표에 의미 있는 감정만 맛보는 것’이다.
목표가 있으면 '의욕 방아쇠' 따위는 필요 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같은 층에는,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가글을 하는 사람이 있다. 다른 프로젝트에서 조금 면식을 쌓은 사람이라, 한 번은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에 마주쳐서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사람의 말로는, 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졸리거나 생각이 정리되지 않거나 화가 나면 화장실에 가서 가글을 하고 5분 정도 자기 얼굴을 쳐다보며 얼굴 근육을 쭈그렸다 폈다를 반복한다. 그러면 머리가 맑아져서 일에 다시 착수할 수 있다고 한다. 많을 때는 1시간에 1번의 페이스로 하루에 10번 정도 가글을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 사람에게 있어서 가글은 머리가 답답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마다 업무 모드의 스위치를 다시 켜는 '의식'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그는 싫은 일로 신경이 쓰일 때, 가글을 하면 조금 기운을 차릴 수 있다고 한다. 자신 나름대로는 가글이라는 '의욕 트리거'를 장착하고 있는 셈이다.
혹시 당신도 이 사례를 일고, '나도 회사에서 일이 안 풀리면 가글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는가? 하지만 나는 이것이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글로 일시적으로 깨끗이 맑아져도, 머지않아 다시 가글을 할 것이다.
'기분이 풀린다 → 가글을 한다 → 머리가 뒤범벅하다 → 가글을 한다'. 즉, 무한 루프에 빠져 있는 셈이다.
머릿속에 쌓인 쓰레기를 정리하면 금세 쌓이고, 치우면 또 쌓이고...
정말로 필요한 것은 근본 치료다. 머릿속에 박혀있는 감정의 파편을 뿌리째 버려야만 한다. 머릿속 감정의 파편들을 폐기 처분하면 강제적인 '의욕 방아쇠'와 같은 것은 필연적으로 사라진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뇌가 잠에서 깨어난다
그럼, 앞에서 소개한 ‘업무 중에 병적으로 가글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업무 도중에 가글로 리프레쉬하는 습관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 사이에 가글이 필요한 이유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싫은 일이 있으면 기분도 다운되고 가글로 입 안을 상쾌하게 만들려고 한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즉시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가글을 한다. 머릿속에 쌓인 감정의 파편들을 가글로 정화하려고 해 보지만, 이 파편들은 다시 금세 쌓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그 사람에게도 지금 임하고 있는 일의 목표가 분명히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목표다. 회사가 정한 목표는 자신의 목표가 아니다. 만약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목표를 위한 일이라면, 1시간마다 가글로 기분전환을 하고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진짜 목표는 자신이 진심으로 실현하고 싶은 목표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향하고 있다면, 항상 밀도 높게 집중하여 일을 진행할 수 있다.
일요일 오후부터 내일 회사가 머리에 떠올라 우울해지는 사람.
매일 회사에서 빨리 돌아가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가 답답하고 심란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을 가글이나, 저녁에 반주, 매달 받는 월급으로 속여봤자, 머리가 깔끔하게 맑아지는 일은 없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싫다’고 되뇌며 일을 해도, 집중력을 지속시키고 싶고, 생산성을 올리고 싶고, 능력을 향상하고 싶고, 즐기면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인과관계가 반대로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생산성도, 능력도 오르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써 ‘즐거움’, ‘기쁨’, ‘행복’ 등의 긍정적 감정이 솟아나는 것이다.
감정의 혼란에 지배받는 당신에게 있어서 먼저 필요한 것은,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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