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속내에 뚜껑을 덮지 말라
프랭클린 플래너 등의 시스템 다이어리를 활용하여 자기 관리를 하려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이나 사명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가지고 싶은 것’과 ‘되고 싶은 것’에 대해 정직하게 대답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당신이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Have)”라는 질문에,
직장인 남성이라면, “고급 외제차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한편, “당신이 되고 싶은 이상은 무엇입니까?(BE)”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유능한 경영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걔 중에는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금, 당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나?
이것은 정말로 진심인가?
가지고 싶은 것이, 예를 들어 ‘고급 외제차’라고 했던 사람.
되고 싶은 이상이 예를 들어 ‘유능한 경영자’라고 대답한 사람.
고급 외제차를 손에 넣고, 머릿속 이미지대로 멋진 경영자가 되면, 당신 소망은 정말 그걸로 끝인가?
진짜 속내는 어떠한가?
회사에서 출세도 하고, 돈도 충분히 벌고, 좋은 차를 타고, 명품을 입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다. 강남의 한강이 보이는 48평형의 아파트를 가지고 싶다. 별장도 갖고 싶다. 시간적・경제적 자유를 원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것을 가지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지위를 얻고,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고 싶다… 그게 진심이 아닌가?
'고급 외제차'나 '경영자'는 그 본심을 상징하는 아이템에 불과하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싶다’라는 진심을, 자신의 ‘이상’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동차’나 ‘경영자’라고 대답한 것은 아닌가?
처음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자문하는 것은, 자기 계발서나 자기 계발 세미나의 가장 통상적인 질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거기서 폼을 잡고,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버린다.
“여자친구 1명과 여자친구 10명 중, 어느 쪽이 좋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1명보다는 10명이 좋지 않을까?(물론 그만큼의 여력을 갖추고 있다면 말이다)
“예금 통장의 잔고가 1000만원과 1000억원이라면, 어느 것이 좋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1000억원이 좋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런 간단한 질문에는, 웃으면서 진심을 말하지만, 진지하게 자기 계발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 모두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아무리 그럴싸한 자기 계발 방식을 들여와도, 거짓말로 시작하면 아무런 효과도 얻을 수 없다.
일시적으로 기분이 고조되어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해도 결코 지속되지 않는다.
이 기분이 멈추면 머릿속이 다시 답답해지고 심란해지는 매일의 일상이 다시 찾아온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데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 원하는 것을 찾지 않으면, 머릿속은 또다시 심란해질 것이다
다시 한번 물어보겠다.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되고 싶은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진심으로 대답해보자.
쓰는 것이 부끄럽다면, 적지 않아도 좋다.
대신에 방금 쓴 것이 자신의 진짜 속내와 다르다면, 앞서 쓴 것을 × 표시로 지우자.
진심으로 ‘원하는 것’과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머릿속에서 한껏 부풀리자. 그리고 그 상상 속에서 놀만큼 놀아보자.
뇌내에 도파민(흥분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이 흠뻑 나올 정도로, 현실감을 가지고 상상해보자.
진심의 소망을 마음껏 자유롭게 선명하게 , 머릿속의 답답함과 심란함이 사라지고 맑아질 것이다.
일단, ‘현실적으로는 무리다’라든지, ‘수준 낮은 욕망이다’라는 생각을 지금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비현실적이고 저급하게 느껴지는 욕망이라도 상관없다.
이 블로그에서 '비전・목표'와 관련된 포스팅이 진행될수록, 당신이 생각하는 비전과 목표의 추상도를 올려줄 생각이므로 문제없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우선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세상의 통념이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
자신의 진심 어린 욕망을 머릿속에서 부풀려야 한다.
본심은, 궁극의 ‘want to (하고 싶은 것)’이며,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다.
그것에 뚜껑을 덮지 마라.
당신은 지금까지 진심을 봉쇄하고, 본심에서 눈을 돌리고, 대신에 다른 사람의 잣대로 살아왔다.
하지만 한 번밖에 없는 삶, 그걸로 끝나도 괜찮은가?
타인의 잣대와 기준을 버리고, 자신의 진심에 뚜껑을 덮지 않고,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서 살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목표가, 추상도가 낮아도 상관없다.
'여자친구 10명'이나 '계좌잔고 1000억원'과 같이 구체적인 것이라도 괜찮다는 말이다.
그것이 당신의 욕망을 자극시키는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비싼 돈 주고 산, 시스템 다이어리(플랭클린 플래너 등)의 목표 용지에, 저급하게 '여자친구 10명'이라고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한번 결정한 목표를 고쳐 쓰지 말라는 법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구체적인 아이디어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이 지금까지 그러한 구체적인 사고밖에 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Be, Do, Have'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그것의 추상도를 높여가기만 하면 그만이다.
통찰과 추상화라는 사고 과정을 통해, 인간의 정신세계라는 정보 공간 안에서 목표의 레벨을 상위의 계층으로 끌어올리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만 명심하자.
'Be, Do, Have'를 생각하는 데 있어서, '진짜 원하는 것'에서부터 스타트를 끊지 않으면, 당신의 머릿속은 머지않아, 불필요한 감정들로 심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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