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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4

우울증, 공황장애 판정받은 이야기(일본의 정신과 진료) 일본에서 처음 받아보는 정신과 진료 지난 포스팅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현하여, 정신과 진단을 받으러 가기로 결심한 과정 대해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보았다. 어쨌거나 운이 좋게 금방 진찰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내 36년의 인생 처음으로 정신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게 되었다. 이상하게 긴장도 되었고, 회사에는 어느 정도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암시해 둔 터라, '생각보다 별 일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끝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여주었다. 어쨌든 난 집을 나서서 그렇게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들어서니, 안에서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병원이라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깨끗했.. 2022. 8. 2.
인간의 존재 이유 - 진화론적 의미 봄날의 기운이 생각하게 만들어 준 생명활동의 의미 지난겨울, 우울증과 공황장애 때문에 회사에 휴직서를 내고 침울한 나날을 보내며,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 걸까?'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무렵, 때는 흘러 봄이 찾아왔다. 집 앞에 늘어선 벚꽃나무의 봉우리는 생각의 속도보다 빠르게 분홍색의 꽃잎을 펼쳐내고 있었다. 나는 그냥 집 안에서만 지내고 있기가 아까워, 주택가 여기저기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거리를 걷고 있자니, 뇌에서 세로토닌이 다량으로 분비되었던 덕분인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직은 전반적으로 멍한 상태로 지냈었지만, 그래도 무언가에 조금씩 집중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그때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던 참이었다. '인간의 존재 이.. 2022. 7. 30.
할 일 미루지 않는 방법 - 오감 활용법 재활의학이 나에게 준 교훈 나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고, 1년 가까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다니던 직장에 휴직서를 내고, 정신과 치료와 상담 등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 와중에, 정신질환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 재활의학이 어떤 면에서는 정신과적 치료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번아웃, 우울증 등으로 눈앞에 있는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생각은 넘쳐흐르지만 몸은 움직여주지를 않아서 계속 침체되어가는 기분을 오랫동안 맛보며 지내던 나에게, 재활의학은 이렇게 돌처럼 굳어있는 나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되돌려주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뇌라는 장기에 휘둘리지 마라 재활의학이 나에게 가르쳐 준 교훈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 2022. 7. 28.
할 일 미루지 않는 뇌과학적 방법 뇌를 바꾸면, 애쓰지 않아도 해야 할 일에 바로 착수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우리의 뇌가 ‘할 일을 미루지 않는’,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다. 여기에 ‘의지의 힘’은 관계없다. ‘노력하고’, ‘애를 쓰는’ 것과 같은 고통을 수반하는 마음가짐으로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에 착수할 수 없을뿐더러, 지속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가 노력하는 것이 아닌, 당신의 뇌가 일 하기 쉬운 상태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들은 머릿속에 존재하는 뇌라는 장기기관에 놀아나고 있다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되는 뇌과학적 메커니즘 사람은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평소 하던 대로 나쁜 습관이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이 죄책감이 ‘..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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