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 정신과2 우울증, 공황장애 판정받은 이야기(일본의 정신과 진료) 일본에서 처음 받아보는 정신과 진료 지난 포스팅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현하여, 정신과 진단을 받으러 가기로 결심한 과정 대해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보았다. 어쨌거나 운이 좋게 금방 진찰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내 36년의 인생 처음으로 정신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게 되었다. 이상하게 긴장도 되었고, 회사에는 어느 정도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암시해 둔 터라, '생각보다 별 일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끝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여주었다. 어쨌든 난 집을 나서서 그렇게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들어서니, 안에서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병원이라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깨끗했.. 2022. 8. 2. 우울증, 공황장애 경험담(feat.일본생활) 과거를 돌이켜보니, 나는 완전한 일의 노예가 되어있었다 우선, 짧게나마 내가 지나온 과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일본의 한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외노자'다. 2012년에 대학원 진학 때문에 일본 오사카로 왔고, 석사과정 수료 후에 일본에 그대로 남아서 도쿄・요코하마를 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대기업의 취직에 성공했다. 하지만 취업 자체는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므로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회사 업종 자체가 내가 공부해 왔던 전공과는 거리가 먼 회사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취업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일본에서 인생 첫 취업을 하게 되었고, 심지어 전공분야도 다른 부문의 연구・개발 부서에 발령이 났으니 앞이 깜깜했다. 어떻게 보면 그저 대기업의 간판만 보고 .. 2022. 8.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