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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치유

우울증 치료 - 인지행동치료

by 후니훈 - Mindfulness A to Z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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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 요점 정리 

  • 인지행동치료는, 왜곡된 인지와 부적절한 행동 양쪽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 인지행동치료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칼럼 작성법(일기・일지 작성법)'이 잘 사용된다.
  • 인지행동치료는, 경증에서 중증의 우울증 환자에게 특히나 유효한 방법이다.

 

'인지행동치료 = 인지요법 + 행동요법' 

인지행동치료는, 인지요법과 행동요법의 두 가지 요법을 통합한 치료법으로, 미국에서 개발되었다. 

인지요법은, 그 사람의 생각 방식이나 인식의 방식(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극단적인 생각이나 인식(인지왜곡)을 수정해 나가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인지왜곡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 바람)

 

우울증에 걸리면 사고가 뒤틀린다 - 인지왜곡

우울증에 걸리면 사고가 뒤틀린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장기간 분비된 것을 원인으로, 뇌 스스로가 부정적인 작용을 하도록 변

the-man-of-illusions.tistory.com

 

행동요법은, 부적절한 행동은 잘못된 학습의 결과라고 판단하여, 적절한 행동을 서서히 늘려나갈 수 있도록 재학습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의 치료법의 장점을 가져와서 통합시킨 것이 인지행동요법으로, 어느 쪽에 치우침 없이, 인지와 행동의 양면을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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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와 행동, 기분 및 감정의 밸런스를 맞춘다 

인지행동치료의 기본이 되는 것은, '인지(생각)', '행동', '기분・감정'의 3가지 요소이다. 이 3가지 요소가 정삼각형의 형태로 밸런스가 맞춰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인지, 행동, 기분・감정 중에 한 부분만 초점을 맞추면, 인간관계나 회사 업무에서 실패를 경험했을 때,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인지행동치료법은, 이 3가지의 관계성에 착목하여, 인지의 내용을 깊이 파고들어, 환자 스스로가 컨트롤할 수 없는 '자동 사고(어떠한 상황에 놓였을 때 자연스레 떠오르는 사고나 이미지)'를 자각시켜, 부정적인 생각을 수정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자동 사고를 인식하면(보통은 언어화하도록 유도한다), 인지의 의외성을 깨우치게 된다. 더군다나 인지를 파고들어 가면, 자신의 '스키마(Schema)'를 발견하게 된다. 스키마란, 그 사람의 태성적 요인이나 성장 환경을 통해서 길러진 인생관이나 가치관, 개인적인 신념,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자신의 스키마에 큰 문제가 있을 때, 잘못된 신념이 증상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깨닫고, 그 믿음이 언제나 올바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면, 거기서 부터 치료와 회복의 길이 열리게 된다.

 

인지행동치료의 실제 진행과정 

인지행동치료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치료자와 환자간의 대면식 면담(카운슬링)이 중심으로, 한 번의 면담시간은 30분 이상이다. 면담은 원칙적으로 주 1회로, 10~20회에 걸쳐서 진행된다. 환자의 상태에 맞춰서 연장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집중 면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소수의 치료자와 다수의 환자의 구성으로 집단치료를 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사회성이나 대인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명칭의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기도 하다.

더욱이, 인지행동치료에는 숙제를 내주는 방식을 취하는데, 면담 시에 이야기했던 것을 실생활에서 검증해 나가며, 인지를 수정해 나가는 일이 필수 과제로 주어진다.

즉, 인지행동치료는, 관념적인 의논이 아닌, 어디까지나 현실에 눈을 돌려 실제 검증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며, 일상생활이 치료의 장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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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의 프로세스(예시) 

■ 스테이지 1 (1~2회 차)

증상, 경과, 병력 등의 문진을 실시한다. 또한 치료의 흐름에 대한 설명이 있다. 

문제점을 명확히 해 나가면서, 치료에 참여하는 의욕을 높인다.

 

■ 스테이지 2 (3~4회 차)

현재 떠안고 있는 문제를,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또한 간결하게 리스트에 정리한다.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목표를 설정한다.

 

■ 스테이지 3 (5~6회 차)

'칼럼 작성법(일지 형식)'을 사용하여,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을 때 발생하는 기분과 감정, 그리고 자동 사고를 깨우치도록 한다.

칼럼 작성법에는 3칼럼 법, 5칼럼 법, 7칼럼 법 등이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3칼럼 법으로, '상황(불쾌한 감정이 발생한 사건)', '기분・감정(불안, 격노, 우울함 등)', '자동 사고(그 상황에서 떠오른 생각)'을 써 내려가 간다.

직접 글을 써보는 것으로, 자신의 머릿속이 정리가 되고,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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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지 4 (7~12회 차)

칼럼 작성법을 사용하여, 자동 사고를 검증한다.

또한, 인지왜곡 이외에도, 현실적인 문제는 없는지를 검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동 사고를 조화스럽게 적응하기 쉬운 것으로 바꿀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면, 해결책을 찾아나간다. 

환자에 따라서는, 문제해결치료(PST; Problem-Solving Therapy) 등을 적절히 병행하기도 한다.

 

■ 스테이지 5 (13~14회 차)

자신의 구체적인 가치관이나 신념,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리한다. 즉 '스키마'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 스테이지 6 (15~16회 차)

치료과정 전체를 돌아보고, 변화한 점과 그 방법을 확인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향후의 과제와 혹시라도 증세가 악화되었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치료를 종료한다.

 

이상으로, 인지행동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치료법은 잘 실천만 하면 대단히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경증에서 중증도의 우울증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또한 치료를 통해 인지의 왜곡을 수정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울증의 상태가 심각한 급성기에서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한 환자도, 상태가 어느 정도 좋아지면 의사와 상담을 하여 인지행동치료 등의 선택지도 병해해 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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