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가치' 작성 예시 - 프랭클린 플래너 활용기

나의 중요한 지배 가치

- '많아도 상관없다. 카테고리로 분류하면 그만! -

앞 전의 포스팅에서 나만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도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하기만 했던 '가치 찾기'가, 조금씩 시간을 들이다 보니 그 수가 점점 늘어났다. 초기 버전으로 대략적인 키워드를 뽑아내는데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처음에는 대여섯 개 정도에 불과했으나, 수첩을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산책 나갈 때마다 펼쳐보며 떠오르는 것들을 하나씩 추가해 나갔다. 그렇게 더해나가다 보니 머릿속에 새겨야 할 가치가 스무여 개 정도로 늘어났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즉, 확고한 가치가 많을수록 판단과 선택의 순간에 흔들리지 않고 기준이 되어준다는 점에서는 분명 좋은 것이지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적어낸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몇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체적으로는 아래 그림과 같이, '나'라는 존재가 가진(혹은 가져야 할) 리소스 <Resource>, 그리고 내가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모습과 방법 <Input ・ Inside>, 마지막으로 세상으로 통하는 연결 방법 <Output ・ Outside>으로 나눌 수 있었다. 이렇게 나누고 보니, 내가 가져야 할 것들과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출하는지에 대한 '인생살이'가 간단히 분류된 것 같아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었다. 결론적으로는 하나둘씩 가치를 찾아나가다 보면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라도 좋고 백여 가지라도 상관없다. 그 가치가(혹은 가치들이) 내 안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아, 중요한 순간에 의사결정을 하고 판단과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마음속의 기둥이 되어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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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가치의 카테고라이징

 

'지배가치' 및 '분명하고 자세한 설명' (예문)

<Resource>

• 쾌적한 몸상태(건강)

신체적・정신적 건강함과 쾌적함을 추구한다. 나에게 있어서 건강과 컨디션은 절대로 더 이상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능동적인 몸 관리를 하고 정기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치료와 보수에 돈을 아끼지 말자.

• 마음의 안정

걱정이 없는 마음 상태. 조급함 없이 차분하고 이성적인 마음가짐. 자주적 의사결정과 스스로의 언행을 언제나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로 유지한다. 실패는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의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어 놓자. 또한 안정적인 자율신경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양식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 화목한 가정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인 의식주를 공유하는 공동체이므로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정의 화목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자.

• 시간적•경제적 자유

나의 모든 가치관과 미션 그리고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손에 넣고 생각과 행동, 공간과 이동의 제한에서 해방되자.

• 원만한 대인관계(인적 네트워크)

조화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족, 친구, 동료, 이웃 등과 불편함이 없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 감정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행동양식과 자세를 지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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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ut ・ Inside>

• 행동과 실천(경험)

행동과 실천 없이 그 모든 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보고 듣고 느낌과 자극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높은 가치와 모티브를 찾아 나간다. 스몰스텝으로 하나씩 피드백을 받아 영감을 얻고 생각과 행동양식을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몸에 지니자.

• 조화로운 커뮤니케이션

나에게는 좋은 영감을 얻기 위한,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연결통로이다. 아무리 훌륭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 스스로와 타인에게 의도와 전혀 다른 영향을 줘서, 좋은 반응과 피드백을 얻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조화로운 표현을 의식하고 실제 언행과의 갭을 줄여나가자.

• 능동적인 정보수집

독서와 메모는 지식의 수집・습득과 지식의 재생산을 통해, 능동적인 정보수집을 함으로써 영감과 통찰을 얻는 기초가 된다.

 

• 감각적 자극

사전적 의미로는 외부로부터의 작용을 접함으로써 발생하는 반응이나 흥분을 말한다. 오감을 통한 감각적 자극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재료이므로 무의식적으로 흘려버리지 말고, 때로는 그 자극에 의식을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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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뜻한다. 외부 자극에 대한 신체상태를 뇌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감정의 상태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한 건강관리와 행동양식의 관리가 필요하다.

• 즐거움

행위 그 자체에 대한 행복감.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소소하면서도 본질적인 즐거움을 추구한다. 때로는 큰 즐거움도 인생의 활력이 되나, 도파민의 작용에 지배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 소소한 즐거움 : 오감, 산책, 이동, 드라이브, 독서, 메모, 대화, 행동•실천, 몰입
• 큰 즐거움 : 쾌락, 술, 유흥, 일탈

 

• 영감(Inspiration)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착상이나 자극. ‘영감을 얻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며,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형태로 전파하는 것’이 내 인생의 모토이다.

• 다양한 시점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방향과 위치. 가능한 한 시점의 양을 늘리고 다양화시켜라. 시점을 지니는 것에서부터 사고가 시작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점이 없이는 사고가 멍한 상태에 머무르게 되고, 명제 자체를 떠올릴 수 없기 때문에 사고의 첫 발조차 뗄 수가 없다. 시점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에 있어서도 나에게 들어오는 모든 감각이나 자극, 타인과의 의사소통, 그리고 그 외의 정보를 접할 때에, 능동적으로 시점을 얻으려고 하는 자세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 통찰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근원이다. 가치가 높은 대상의 탐색. 본질을 추구하는 마음가짐, 경험과 독서를 통한 능동적인 정보수집, 창의적•논리적 사고, 메모에 의한 사고의 전개 등을 통해 현상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현재적•잠재적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 문제의식

생각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의사결정을 하는 등의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이 어렵거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이라고, 혹은 귀찮다고 생각하여 등한시하지 말고, 현실을 개선하고, 또 한편으로는 사고를 진전・발전시키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 목적의식, 목표의식

비전・이상과 현실의 갭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목표를 설정하자. 그리고 언제나 그 목표와 관련하여 생각과 행동의 방향성을 인지하자. 목표를 세우면 그 대상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고 주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실패하지 않는 선순환의 행동양식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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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put ・ Outside>

• 습관화・루틴・행동양식의 형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치이다. 습관은 절대 노력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닌, 행동 심리의 이해와 적절한 환경의 구축이 필요함을 명심하자. 또한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나만의 「행동설계(행동 매뉴얼)」을 작성하여, 실천행동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원하는 바를 이루는 수단으로 삼자.

• 창조・창작

자아실현을 위한 행위이다. 행동 범위에 사고가 갇혀있는 한 그 무엇도 이루어 낼 수 없다. 영감과 통찰에 의해 얻어진 사상과 아이디어를 유익한 형태로 재가공하고 새롭게 디자인 함으로써나 자신 또는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 몰입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만족감은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몰입에 빠져드는 것이다. 몰입에 의한 최적의 경험은, 행동능력(스킬)과 행동능력의 이용 가능한 기회(챌린지) 간의 절묘한 밸런스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항상 스킬을 연마하고 기회를 찾아 나서는 행동양식을 구축해 몰입의 즐거움을 만끽하자. 또한 목적과 목표보다는, 수단이나 프로세스 그 자체에 집중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의식을 몰입의 상태로 인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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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에 대한 부응

가족, 친구, 동료와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나에 대한 의식적・잠재적 기대를 충족시키고 유익함을 안겨주는 것. 상대방이 요구하기 이전에 대응하는 자세. 경우에 따라서는 배려와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 유익함, 만족감

•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가?
• 몰입에 빠져들 수 있었는가?
• 타인을 이해하고 이해시킬 수 있었는가?
• 예측•계획한 대로 결과를 얻어 냈는가?
•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절한 의사결정이었는가?

 

• 자기 성찰(피드백)

나의 언행과 행동양식을 깊이 관찰하고 돌아보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 거기에서 공통된 패턴이나 선택의 다양성을 깨달아 가며,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자.

'지배가치'는 한번 정하면 끝이 아니다

- 지속적인 점검으로 확고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어야 -

모처럼 시간을 들여서 작성한 자신의 중요 '가치'와 각각의 '설명문'에 대해, 정기적인 수정과 첨삭을 반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내면은 어제, 오늘, 내일,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바뀌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위에서 공유한 내용만 해도, 올해 초 1월에 드래프트 버전을 작성했는데, 그 후 반년 사이에 벌써 네 번이나 수정을 한 'Rev.4'의 버전이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면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꼭 추가해 놓아야 할 것 같은 키워드도 떠오르기 마련이다. 심지어 지금 이 포스트를 쓰면서도 수정해야 할 것 같은 내용들이 눈에 들어온다.

중요한 점은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오히려 잘 떠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나만의 '가치' 찾기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우선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뚜렷한 가치들을 매일같이 들여다보는 플래너(메모장, 일기장 등)에 작성해 놓고 계속 들여다보면 어느샌가 내 뇌의 장기기억 속에 자리 잡게 된다. 그리고 시간에 지남에 따라 더 확고해지거나 퇴색되는 것들이 명확하게 분류가 된다. 이렇게 시간을 들여야만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가치관이라는 것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나만의 지배가치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조

 

‘지배가치’ 발견하기 - 프랭클린 플래너 활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