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명령받은 일을 지속할 수 없다
동기부여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았을 때 '외적 동기부여',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가 부여한 '내적 동기부여'이다.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의 다른 점은 ‘실패’를 했을 때 드러난다.
외적 동기부여는 실패했을 때 포기하게 되지만, 내적 동기부여는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다.
사실 이 차이는 그 사람의 성격의 문제가 아닌, 뇌가 작용하는 방식의 차이다. 동기부여와 관련된 뇌는, ‘내측 전전두엽’라는 부위이다. 다른 사람에 의해 명령 내려진 일에 실패한 경우에 이 내측 전전두엽의 활동이 저하된다. 반대로 자발적으로 결정한 일은 실패해도 이 부위의 활동이 저하되지 않는다. 뇌에 따라서는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우리의 뇌가 애퍼시(apathy) 상태로 흥미나 즐거움을 잃지 않고, 내적 동기부여를 가지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과 ‘스스로가 행동하는 것’이 불가결한 조건이다.
반대로 이 2가지를 일상생활에 도입한다면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배워나가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적 동기부여 방법으로는, 물건등을 고를 때, 검색순위나 인기순위 등의 랭킹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고르는 방법 등이 있다.
혹시나 그러한 순위를 참고 할지라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라고 생각하자.
왜냐하면 스스로가 직접 선택했느냐 혹은 직접 선택한 이유를 나중에 덧붙이느냐는 구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초이스 블리인드니스’라고 한다.
결국에 중요한 점은 우리의 뇌에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라고 전하는 것이다. 간혹 회사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괜찮아?”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회사에서는 의사결정권자에 의해 모든 게 정해 지므로 한치도 망설일 필요 없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자. 어차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중요사항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뇌에는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치부해도, 내적 동기부여가 된다
'호기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뇌에게는 ‘내가 결정한 것이다'라며, 스스로 결정했다고 믿게 하는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이 유효하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결정해라. 행동을 선택하는데 원동력이 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기상 후 2시간동안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To do list나 인터넷 쇼핑에서 구매할 안건 등 결정해야 할 일이 있으면 아침에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아침 일기를 써라. 밤에 쓰는 일기는 자연스레 반성할 점이 떠올라 사실보다 감정적인 문제를 많이 다루게 된다. 하지만 아침에 일기를 쓰게 되면, 우리의 뇌가 ‘중요하다’라고 판단하고 기억에 남기게 된다.
- 외식 메뉴를 10초 안에 골라라. 메뉴 고르기와 같이 선택에 걸리는 시간과 결과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를 찾아내서, 망설임 없이 결정하는 것을 뇌에게 경험시키자.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선택의 장면은, 뇌에 자기 선택의 버릇을 형성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닌, 뇌에 주입하는 정보를 바꾸는 것이다.
- 입는 옷의 색깔을 제한해라. 자기선택에 있어서 많은 선택지는 뇌에게 있어서 난이도가 높은 과제이다. 뇌가 선택하기 쉽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 뇌에게 순조롭게 선택하는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장래의 큰 선택의 순간에 대한 준비가 된다.
- 좋아하는 것을 먼저 먹는다, 혹은 마지막에 먹는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런 선택지는 없어’라고 생각해 왔던 것도, 실제로 행동함으로써 기존의 사실로 만들어 버리면, 우리의 뇌가 그것을 ‘있을 법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뇌에게 자기 선택을 경험시키는 또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 월에 한번은 저녁 10시 전에 취침해라. 취침시간도 어찌보면 자동화된 행동이다. 평상시와 다른 타이밍을 만드는 것도, 뇌에게 자기 선택을 경험시킬 수 있다.
- 양치질을 반대쪽부터 해라. 뇌에게 새로운 동작을 명령하는 것은 꾀나 부담을 주는 작업이다. 뇌는 그 부담을 가볍게 하기 위해, 한번 실행한 일련의 동작을 사전처럼 저장하여, 그 사전으로부터 일련의 동작을 한 번에 끄집어내어 명령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일이 기획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일상은 이러한 무의식적인 행동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무의식적인 동작을 조금만 바꿔 보면, 뇌는 스스로 동작을 선택함으로써, 그것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궁리하고, 불필요한 정보에 대한 주의를 억제하게 된다.
- 멘토를 만들지 마라. 이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나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믿는 것이 뇌에게 있어서 중요한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멘토의 의견을 들을 필요는 없다.
- 좋아하는 것에 대해 셀 수 없이 많이 이야기 해보라. 사람의 뇌의 기억은 스스로가 사용한 말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뇌내에 어떠한 기억을 남기고 싶은가? 남에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신의 뇌에 자발적인 동기 부여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로 들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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