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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습관・루틴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 도파민 중독

by 후니훈 - Mindfulness A to Z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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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을 무한 반복하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우리가 회사 업무나 컴퓨터 작업 등에 열중하고 있을 때, 새로운 메일이나 우편, SNS 등을 자꾸 보게 된다.

이러한 행동들은 사고를 집중하거나 업무 효율성을 저하시키므로 결코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습관들이 나쁜 것이라고 누구나 간단하게 인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관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보상' 얻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보상을 얻었다고 느꼈을 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뇌에 작용한다.

여기서 문제는, 도파민의 작용은 결코 ‘만족’을 얻을 수 없으며, 도파민이 한번 작용하기 시작하면, 그 행동을 무한히 반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도파민의 작용이, 습관 형성에 끼치는 악영향은 다음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도파민의 악영향 ①

도파민 때문에 절제하지 못하고 지속하는 행동에 대해 ‘좋아한다’라고 착각하게 된다.

우선, 도파민 작용의 가장 큰 폐해는, 도파민이 작용한 행동과 자극에 대해서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점이다. 

도파민은 '중뇌'에서 생성되어 선조체, 변연계, 대뇌피질 등으로 이어지는 신경전달 회로를 통해 투여된다. 중뇌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장착되어 있던 원시적인 뇌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행동하고 자극을 받는 모든 생활 전반에 작용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인간은 선택과 진화에 의해, 대뇌피질이 두꺼워지는 과정을 겪으며, '사고'라는 도구를 손에 넣게 되었다. 이 인간의 사고를 관장하는 대뇌피질에도 역시나 도파민이 작용하도록 회로가 깔려있다.

즉, 인간은, 원시적인 활동과 감각을 통해서도, 고차원의 생각이나 사고 활동을 통해서도, 도파민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도파민의 작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내면에서 암묵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는 사람은, 간단한 동작이나 별 볼일 없는 자극에도 그것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좋아한다'는 것의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하고 싶어 지나, 이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철학적인 고찰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나쁜 습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므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내공을 좀 더 쌓아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결코 좋아하지도 않으며, 필요하지도 않고, 인생에 별 도움이 되지도 않는 사소한 행동에 대해서도, 도파민이 작용해 습관처럼 그 행동을 반복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즉, 별 볼일 없는 일임에도 그것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고, 계속 반복함으로써 나쁜 습관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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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악영향 ②

뇌의 에너지 소모를 가속시켜 피로를 가중시킨다. 

도파민의 또 다른 폐해는 뇌를 피폐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도파민의 작용의 목적은, 만족감을 느끼고 필요에 따라서 다시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행동을 반복해서 추구한다는 점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뇌에는 만족감을 느끼면 회로가 차단되는 메커니즘은 존재하지 않는다.

옛날, 아주 오랜 그 옛날, 원시시대 조상들의 사냥을 하고 식량을 채취했을 때 도파민이 분비되는 DNA가 후세로 이어져 왔다. 왜냐하면, 그러한 활동을 통해서 만족감을 얻지 못한 종은, 죽음을 맞이하고 절멸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도파민의 작용은 굉장히 원시적인 생활 방식에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생생활 속에서 이러한 원초적인 활동에 대한 대가를 아주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원시시대의 죽기 살기로 덤벼들어서 사냥감을 얻었을 때에 비로소 적당히 분비되었던 도파민이, 현대 도시 문명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되어 버렸으므로, 쉽게 도파민 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덕분에 우리들은 실험용 쥐처럼, 무언가에 보상을 얻어서 계속해서 챗바퀴를 돌듯이, 그다지 가치가 높지도 않은 행동을 무한히 반복하여, 도파민 작용에 의한 만족감을 얻으려고 한다. 이 가치도 없는 행동의 무한 반복이, 결국에는 우리의 뇌를 피폐한 상태로 몰고 간다. 

결국, 이런 상태에서 우리들은 제대로  가치판단을  수가 . 

 

도파민 작용에 의한 나쁜 습관을 그만두려면??  

그렇다고 현대문명에서 원시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처럼 행동할  없는 노릇이다. 

생활 전반에 편리함이 존재하는 지금의 현대문명에서는 도파민에 끌려다니지 않고, 역으로 뇌를  어르고 달래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도파민에 의한 행동을 그만두고 싶을 때, 그 행동을 끝낼  있는 뇌를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대처법이 필요할까?

도파민 대처법으로, 무의식적인 행동을 '의식적 영역'으로 끌어다 오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신이 무심결에 행하고 있는 나쁜 습관들에 대해서, '보고', '듣고', '말하고', '쓰는' 것과 같은 활동을 통해 의식의 영역에다가 끌어오는 것이다. 그 결과, 대뇌피질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

우선 하나는, 대뇌피질에 있는 전두엽이 활성화되어, 정신세계의 계층구조를 인지하게 된다. 그 결과, 단계가 낮은 행동(예를 들어 나쁜 습관 등)을 인지했을 경우, 그 행동을 멈추고 바라보려고 하는 '메타인지'가 일어난다. 이것이 나쁜 습관을 멈추는 하나의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뇌는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대뇌피질이 관장하는 '사고 활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원시적인 뇌의 활동이 불러일으킨 행동(나쁜 습관)을 한 발짝 물러서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쁜 습관을 의식적인 활동을 통해서 바라보게 되면, 그 행위들을 그만둘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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