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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습관・루틴

일의 효율을 높이는 뇌 사용법 - 덩이짓기(Chunking, 청킹)

by 후니훈 - Mindfulness A to Z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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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킹(Chunking)을 활용하기 

이 포스트에서는 뇌의 부담을 줄이고, '잘 듣고, 잘 말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뇌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핵심은, 청킹(Chunking, 번역 - 덩이 짓기)을 활용하는 것이다. 청킹이란 방대한 정보를 하나의 묶음으로 만들어 기억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인지 심리학이나 언어학 등에서 자주 다루는 개념으로, 인간의 단기 기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의된 것이다. 청킹은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단위(의미 단위)로 기억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 좀 더 편하게 기억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
뇌를 절전모드 상태로 만들어 효율성을 높이려면,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언어 사용법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는 물론 뇌의 입구로 들어오는 언어와 출구로 빠져나가는 언어 둘 다 해당되는 이야기다. 각각의 절전 방식에 대해서는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청킹으로 인풋 하기

뇌는 듣고 있는 모든 것을 주워 담고 있지 않다. 우리의 뇌는 실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다.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뇌는 저 절전 상태로 하나부터 열까지 이야기를 다 듣지 않고, 자신의 뇌 안에 있는 ‘비슷한 문법’으로 변환시킨다.

제한된 용량에도 기억을 늘리는 청킹(Chunking, 덩이 짓기)을 활용하자. 우리들의 뇌는 7자리 이상의 숫자를 기억하지 못한다. 뇌는 청킹을 사용해서, 제한된 용량 안에서도 방대한 정보를 기억하고 있다. 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 또는 '이야기' 자체가 청킹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회화에 있어서 7가지의 기본적인 청킹이 있다. 비즈니스 회화의 청킹은 ①인사, ②잡담, ③본론, ④경합, ⑤발전, ⑥약속, ⑦마무리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마다 미팅에 임하는 자세가 다 다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비즈니스 회화의 청킹은 기본적으로 몸에 익혀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뜬금없이 본론을 이야기한다든지, 혹은 반대로 본론의 이야기를 막 시작하려는 와중에, 사전에 꼭 약속을 받아내려고 마음먹었던 요청사항부터 들이미는 등, 여러모로 미스매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억은 언어로 압축된다. 압축의 방식이 다르면 이해가 엇갈리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할 일은, 대화를 할 때 서로 간의 뇌의 저 절전 전략을 무리해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잘 이용해서 상대와 입을 맞춰보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이야기가 잘 맞물리고 있지 않다’, ‘뭔가 적절한 미팅이 아니었다’라고 생각 된다면, 그것은 상대방과의 청킹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미팅의 마지막에 '⑦마무리'를 활용해서, 자신의 뇌 안의 청킹을 상대방의 청킹과 맞춰 으로써, 불필요한 액션을 할 필요없이, 다른 일에 에너지를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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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킹으로 아웃풋 하기

뇌 안의 ‘운동 언휘’를 활용하자.

우리들 인간이 매일의 생활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동작을 상세히 분류할 필요는 없고, 청킹의 덩어리인 '슈퍼 청킹'을 잘 사용하면 된다. 

몸 움직임의 청킹을 ‘운동 어휘’라고 하는데, 그 구성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오른손으로 컵을 집어 올리는 동작을 예로 들면, ‘오른팔을 늘린다’, ‘컵을 잡는다’, ‘입으로 물을 삼킨다’와 같이 동작을 나눌 수 있는데, 이 동작들은 모두 사용하는 뇌 부위가 다르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개념의 ‘물을 마신다’라는 슈퍼 청킹의 경우도, 그것을 관할하는 뇌 부위가 따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물을 마시는 동작을 따로따로 구분지어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마시는' 하나의 행동을 수퍼 청킹으로 저장해두면, 행동에 대한 용량을 압축할 수 있으므로, 뇌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뇌를 회사 조직처럼 취급하자.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우리들의 뇌를 방치하지 않고 취급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바쁘게 노력하는 것이 아닌, 우리들 뇌 안의 청크들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조절하자.

‘비즈니스 회화’ 뿐만이 아니라 ‘근황 토크’, ‘부녀회 토크’ 등 슈퍼 청킹을 복수로 준비해 두면, 커뮤니케이션의 엇갈림을 방지할 수 있다. 회사는 어느 하나의 미션을 추구해 나가는 집단이다. 이를 당신의 뇌에 적용시켜 보면, 당신의 뇌는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라는 미션을 추구해 나가는 상자이고, 상자 안에서는 그 멤버로서 청킹으로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작업 전후의 청킹을 의식하자.

자신의 뇌속에 있는 청크를 바꿈으로써, 모든 작업에 대해서 ‘○○할 작정’이라는 동작의 문법을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이전의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Why를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작정으로 작업에 임하는 지를 생각함으로써, 뇌는 여분의 정보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고, 불필요한 선택지를 가져와 거기에 결단하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은유로도 청킹을 만들 수 있다.

운동을 효율적으로 행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은유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동작이나 일련의 작업을 무언가의 감각이나 사람에 빗대어 ‘운동 어휘’로서 저장하는 것이다. 뇌는 이들의 은유 언어를 저장함으로써, 일련의 동작을, 그 동작의 의도나 요령을 포함에 보다 상세하게 저장해서 재생할 수 있게 된다. 하고 싶은 행동을 다른 것에 비유해 봄으로써, 뇌는 그 동작을 불러내는 적당한 몸의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상으로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뇌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사람은 별 일 아닌 일에도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다. 결과적으로는 자율신경이 밸런스가 붕괴되어 감정이 요동치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뇌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혀서, 정신건강 관리에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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