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스트레스 대처법 포인트 정리
- 인간관계의 트러블 등, 노력하면 피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가능한 한 피한다.
-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 특히 부모나 절친한 친구 등 '중요한 타인'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는 3가지 방법
적절한 스트레스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활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악질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악영향을 끼쳐, 우울증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된다.
우울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으며, 또한 얼마나 잘 컨트롤(해소) 할 수 있는지가 포인트이다.
스트레스를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이 있다.
① 스트레스의 요인을 줄인다
②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내성을 향상시킨다
③ 스트레스를 잘 해소시킨다
이와 관련된 설명에 대해서는 아래에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피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피하자
스트레스에는,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노력하면 피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있다. 전자에는, 배우자의 죽음이나 본인이 앓고 있는 병 등이 원인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인간관계의 트러블이나 일에 의한 과로가 원인이 된다.
중요한 점은 후자의 '노력하면 피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잘 피할 수 있는가이다. 특히, 인간관계가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자기표현(어서션)의 기술을 향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의 2가지를 명심하자.
● 전하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확실히 전달해야 한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스트레스의 3단계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강한 스트레스 보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스트레스가 더 큰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그저 참기만 한다면 스트레스를 쌓아두는 꼴이 된다.(상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 참조)
2022.08.25 - [마음의 병/발병] - 스트레스에 둔감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린다?!
● 자신의 정직한 기분을 성실하게 표현한다
'이래야만 한다', '이렇게 해야 한다'와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정직하게 마주하자. 또한, 상대의 반응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정직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의외로 어렵다. 현재의 내 감정을 그냥 내뱉으면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 마련이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다.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피드백의 선순환을 의식해서 시행착오를 겪어보지 않으면,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타인'과 대화를 할 때, 대화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불화의 씨앗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진지하게, 또한 듣기 거북하지 않게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거창한 방법을 배우는데 머리를 쓸 필요는 없다. 우선은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평상시의 톤을 조금만 더 차분하게 낮춰서 마음을 전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상대방이 언제나처럼 별 일 아닌 것처럼 대한다던지 과격하거나 나오더라도, 그 기세에 지지 않고 차분한 톤을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상대방도 조금 누그러든 태도로 대화의 양상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자신이 이미 우울증 판정을 받은 환자라면, 그렇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유리하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나의 기분을 정직하게 말하는 이유는 '내 우울증' 때문이라는 식의 명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찌 보면 좀 더 자연스럽게 내 의중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좋은 인간관계가 스트레스를 줄인다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것이 인간관계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또한 인간관계다, 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에게 왜 스트레스가 많은가 하면, 대부분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인간관계만이 존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적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자신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혼자 끙끙 앓지 않고 해소할 수 있다.
친한 사람과의 관계가 나쁘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우리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성질이 다른 3가지의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① 배우자나 연인, 자신의 부모나 형제자매,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등,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중요한 존재(중요한 타인)
② 보통 친구나 친척 등, 사귐에 있어서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
③ 일이나 직업상의 인간관계 등
이 세 가지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기 어렵고, 또한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한편, 이 3가지의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절친한 존재인 ①의 인간관계가 우호적이지 못한 사람은, 큰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그것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사람에 따라서는 '혈연으로 이어져 있으니깐', '호적에 올려진 관계이니깐' 편하게 대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이는 틀린 생각이 아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배우자에게 너무 편하게 대한 나머지, 모든 행동양식이나 마음가짐을 대충 하거나 마음 내키는 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이건 정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가족 사이라 할지라도 남을 대하듯이 좀 더 정성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이를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나의 행동양식을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가져가다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나 가족이나 배우자와 다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울증을 방지하는 의미에서도, 또한 큰 스트레스를 떠안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한 타인'과 언제나 조화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와 ③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닿을 듯 말 듯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정신건강 > 치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스 해소(긴장 완화) - 자율훈련법 (13) | 2022.09.05 |
---|---|
스트레스 해소 - 정신과 전문의의 조언 (4) | 2022.09.03 |
스트레스 저항력 향상법 8단계 (8) | 2022.08.30 |
우울증 치료 -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 어서션, 명상 (2) | 2022.08.29 |
우울증 치료 - 첫 진료 시에 물어보는 것들 (3) | 2022.08.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