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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습관・루틴

[습관과 장소]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책상 세팅 법

by 후니훈 - Mindfulness A to Z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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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상을 쳐다봤을 때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는가? 

당신의 뇌에 작업을 시키고 싶다면, 당신의 뇌가 당신의 책상을 보았을 때에 ○○를 하는 장소다,라고 곧바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2~3년 전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변화'라는 표어를 내걸고, 그 수단 중 하나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꽤나 힘을 넣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생산성 향상과 관련해서 참석했던 사내 연수에서, 우선 자신의 책상 위에서 내려다본 그림을 그려보라는 강사의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매일 책상을 향해 앉아서 작업하는 것 치고는, 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물건이 무엇이 있었는지 잘 떠올리지 못했다. 

내가 그린 책상 위의 그림에는, 오늘 회의에 필요한 자료와 만들기 도중의 샘플, 읽어야 할 책 등 일에 직접 관련되는 것부터 커피잔이나 스마트폰 등 일에 직접 관계없는 것까지 무작위로 놓여 있었다. 이만큼 혼란스럽게 물건이 올려져 있는 상태에서, 이 책상을 뇌에게 보여주며 '공부를 계속하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일수밖에 없다. 어학 공부나 자격증 시험, 논문이나 프레젠테이션 준비 등,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회사의 항상 업무를 보는 책상에서 '그것'만을 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우선은, 그 일에 관계없는 것들을 책상 위에 올려두지 말고 서랍이나 가방 안에 집어넣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또한, 현재 작업 중인 것과 관련 없는 것을 올려두고 있다고 해도, 예를 들어, 오른쪽 절반에는 올려두지 않는다, 라는 식으로 영역을 한정시켜보자. 뇌는, 거기에 있을 리가 없는 것이 놓여 있으면, 그것이 눈에 들어갈 때마다 일일이 반응하여, '이거 해야 되는데... 아니다. 지금은 안 할 거야'라며, 항상 할까 말까의 판단을 지속하게 된다. 한 번 손을 댄 작업을 그대로 올려둔 채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뇌에 보여주고 스스로가 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뇌에 계속해야 할 작업을 알기 쉽게 보여주려는 배려(정리정돈)가 필요하다. 

 

공부하는 책상에서는 공부만

일을 하면서 자격증 시험공부를 하는 직장인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일이 바빠지거나 피곤해지면, 시험공부가 느슨해지고, 흐름이 한 번 끊기면 재개하는데 굉장한 에너지가 요구된다. 이런 직장인들에게 추천 사항은, 일단 우선 집에 공부 전용 책상을 만드는 것이 좋다. '어린애도 아니고 공부 책상은 만들 수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뇌에 공부하는 장소를 기억시키는 방법의 하나다. 

특정 책상을 공부 전용 책상으로 세팅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이상적이다. 하지만, 별도의 책상이나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라면, 예를 들어 식탁에 언제나 자신이 앉지 않는 자리를 공부 책상으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소를 결정할 수 있으면, 그 장소를 스마트폰이나 잡지, 음식물은 반입을 금지해라. 특히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좀처럼 그만두기 힘들다. 단, 장소를 구분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실천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행위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그 영역에 앉을 때는 스마트폰을 들이지 ​​않는다,라고 하는 규칙을 정하면 문제없다. 만약, 공부를 하고 있는 와중에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우선은 자리를 떠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사용이 끝나면, 다시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고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이렇게 하면 뇌는 쉽게 행동을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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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공부했다'라는 기존의 사실을 만들어라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처음부터 그 작업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공부할 책상을 결정했지만, '오늘은 공부할 의욕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라는 마음이 들었을 때, '다른 일 좀 하다가 할 마음이 생기면 다시 와서 의자에 앉아야지'라고 생각하고, 바로 책상으로 향하지 않은 채, 다른 장소에서 다른 행동을 하기 쉽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행동을 한 번 해 버리면 공부를 지속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의욕이나 동기는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속해야 할' 작업을 의욕이나 동기의 여하에 따라서 판단해서는 안된다. 의욕이나 동기처럼 불확실한 것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재현성 있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 

휴일에 좀처럼 책상에 앉아서 공부에 임하지 못한다면, 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아무것도 손에 들지 않고 공부 책상으로 향하자. 얼굴도 씻지 않고 정리정돈도 하지 않았는데, 아침도 먹지 않았는데, 아직 인터넷 뉴스도 못 읽었는데... 이래서는 공부 따위는 시작도 할 수 없다. 그런 기존의 행동 개념이 당신의 뇌 안에 멋대로 자리 잡고 있다면, 일단 이것을 파괴해야 한다. 

아침 일어나 갑자기 공부 책상에서 공부를 한다. 이것은 짧은 시간이라도 상관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소에서 공부했다'라고 하는 기존의 사실을 뇌에 만드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공부했다는 기억이 뇌에 만들어지면, 당신의 뇌는, '거기(공부 책상)에 가기만 해도 빨리 공부가 시작된다'라고 기억한다. 이것을 실제로 시험해 보면, '조금만 공부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집중해서 어느샌가 낮이 되었다'라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도 꼭 시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몸의 방향(보이는 풍경)을 바꾸지 마라

평상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바꾸면, 뇌는 새로이 눈에 접한 정보를 해석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는다. 이것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불러오므로, 이를 절약해서 뇌에게 '지속하는' 것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도록 하자.

예를 들어,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시작해 봤는데 좀처럼 오래가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실행해 보자. 몸의 방향이 같다면, 눈에 보이는 정보도 동일하다. 그 '언제나 보이는' 시각정보에 의해, 뇌는 '아! 또 이것을 하는구나'라고 인식을 하게 된다. 즉, 뇌에게 '그것'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에 정해진 복장만을 입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 또한 뇌에게 같은 시각적 정보를 주입해서 동작을 준비시키는 것이므로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몸의 방향이나 몸에 착용하는 액세서리, 사용하는 물건을 같은 것으로 통일하는 것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뇌에게 '지속하는' 것을 알리는 중요한 방법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TV나 인터넷 창이 보이지 않는 쪽으로 몸의 방향을 정하자. 시각적 자극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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