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이나 법칙을 만드는 것도 추상적 사고의 산물이다
머릿속에 존재하는 개개의 현상들을 추상화하는 최대 장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 가지 것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비슷한(혹은 동일한) 그룹으로써 ‘같은 것’이라고 취급하여, 하나의 현상으로부터 배운 것을 다른 방면에서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실제로는, 열이 아니라 백만도 가능)는 것이다.
추상화란, 여러 가지 현상 간에 존재하는 법칙을 발견하는 ‘패턴인식’의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로부터 패턴을 발견하여, 그것에 이름을 붙여, 법칙으로 여러 장면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추상화에 의한 인간의 지능을 위대함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구체적 레벨에서의 개개의 현상을, 하나하나 따로 보면, 시간도 무한정 걸리고, 뭐 하나 응용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법칙’이란, 다수의 것에 일률적인 공식을 적용할 수 있으며, 그것에 의해 압도적인 효율성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말하는 ‘법칙’이란, ‘플레밍의 법칙’이나 ‘관성의 법칙’과 같은 ‘경험’에 의한 것이라도 상관없으며, 더욱이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면, 이야기 상대가 화를 내거나 기뻐하는 상황을 상대방의 표정으로부터 읽어내는 것도, 우리들이 상대방 얼굴의 움직임을 암묵적으로 ‘패턴’으로써 인식하여, ‘이런 경우에는 화를 내고 있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패턴 인식’이나 ‘법칙’에 의해 우리들이 얼마나 현명해지고 있는지 헤아릴 수 없다. 그 근본에 있는 것이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행위이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의 지혜뿐만이 아니라, 학술적인 지식도, 추상화의 형태로 ‘표면적으로는 다른 여러 가지 현상을 같은 것으로 취급하는 것’에 의해 발전해 왔다.
예를 들어, ‘에너지’라는 개념을 ‘열’이나 ‘운동’, ‘높이’ 등을 모두 ‘같은 것’으로 취급한 덕분에, ‘에너지 보존법칙’이라는 이론을 만들어냈다. 이것을 응용한 한 예로, 발전기라는 것을 발명하여 인류 전체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것도 추상화에 의한 지식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의 사고 영역에서 추상화하는 과정 없이 과학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며, 또한 추상화하는 과정 없이는 인류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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