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의 사명은 '쉬는 것'이다
우울증을 진단받았다면, 조급해지거나 당황하지 말고, 자신은 병에 걸린 환자라고 다시 한번 인식을 하자. 그리고 약을 복용하면서, 어쨌든 간에 느긋하게 쉬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각오로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정신요법으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든지, '반나절만이라도 회사에 갈 수는 없을까'라는 어중간한 방법은 생각조차 하지 말고, 묵묵히 준비해서 치료에 전념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 섣불리 머리를 굴려서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해봤자, 결국에는 병세를 오랫동안 지속 또는 악화시킬 뿐이다.
일보다는 우선 '휴양'부터
우울증의 치료의 큰 기둥은, '휴양', '약물치료' 그리고 '정신요법'이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잘 관찰한 후에, 이 3가지 방식을 조합해 보면서 치료를 진행해 나간다. 그중에서도 휴양은, 약물치료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다.
우울증 환자는,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 볼 수 있다. 이런 상태로 일을 지속하면 심신을 더욱 소모하여, 업무상의 실수도 늘어나, 그것이 초조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제대로 업무에 복귀를 하기 위해서도, 지금은 쉬는 것이 '일이다'라며 딱 잘라내고,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휴양의 기본은 집에서 뒹구는 것이다
휴양이라고 말해도, 어중간하게 쉬는 것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일이나 학업 또는 가사노동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서, 철저하게 쉬는 것이 좋다.
낮에 시간을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구는 것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원래부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으므로, 청소나 빨래 등의 집안일을 도우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도 관두고 일단은 무조건 쉬어라.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이, 집안일은 가족에게 부탁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가족이 배려해서, 산책을 하거나, 취미나 여행 등으로 기분전환을 도모하려고 하는 것도 거절하는 것이 좋다. 무언가 기분 전환시키려고 하는 것도 주변 사람이 멋대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환자 본인의 입장에서는 크게 신세 지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잘 자는 것도 중요한 휴양이다
또한, 휴양에는 충분한 수면이 빠질 수 없다. 충분한 수면은, 조급한 마음이나 불안을 제거하고, 기력감퇴를 방지하는 의미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우울증 환자 중에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은데, 우울증의 불면 장애에 대해서는,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휴양 기간은 어느 정도를 생각하면 좋은가
우울증이 회복될 때까지의 대략적인 목표는 3~6개월이다. 그중에서 휴양 기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2달 정도로 설정해 놓고 경과를 봐가면서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점은, 조급해하지 말고, 철저히 각오하고 한량처럼 태평하게 쉬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
직장에 복귀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통원치료를 받는 병원의 주치의가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적당한 시지를 내려주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집에서 느긋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내도록 치료에 전념하도록 하자.
'정신건강 > 치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증 치료 - 환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0) | 2022.09.28 |
---|---|
우울증 치료 - 우울증 환자를 대하는 법 (2) | 2022.09.27 |
우울증 판정 받은 후의 마음가짐 (0) | 2022.09.26 |
스트레스 해소(긴장 완화) - 근이완법, 호흡법 (3) | 2022.09.16 |
스트레스 해소(긴장 완화) - 자율훈련법 (13) | 2022.09.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