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걸리면 사고가 뒤틀린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장기간 분비된 것을 원인으로, 뇌 스스로가 부정적인 작용을 하도록 변형된다.
이것이 뒤틀린 마음(인지왜곡)을 초래한다. 구체적으로는,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몸상태가 나빠지므로 감정이 앞서게 된다. 또한 뇌의 사령탑인 전두엽의 기능 또한 저하되므로, 추상화와 구체화, 논리적 사고와 같은 사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객관적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스트레스가 뇌에 작용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조)
인간의 사고는, 높은 차원의 정신적 활동을 통해 인류의 생활상을 눈부시게 발전시켰다. 또한 물리적인 제약과 시공간을 초월하여, 고귀한 정신적 양식(교양)과 철학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온전한 정신적 건강 상태를 유지했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다(역사 속 몇몇 천재 작곡가, 화가 등은 논외). 우울증에 걸려 뇌 기능이 저하된 채로, 자신 안에만 갇혀 있으면, 의식 자체가 뒤틀렸다는 사실을 깨우치기 힘들다.
자신이 우울증이 의심되어, '인지행동치료'를 받아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되는 사람은, 아래의 인지왜곡의 구체적인 증상으로 자가진단을 하는데 참고가 된다고 생각된다.
혹시나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많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인지행동치료'에 국한시키지 말고, 제대로 된 약물 치료 등을 받는 게 좋지는 않을지, 정신과나 멘털 클리닉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인지왜곡의 구체적 증상
- 이분할적 사고 (극단적 사고) : 무슨 일에도 '흑 or 백', '○ or X', '전(全) or 무(無)', '선 or 악'과 같이 지나치게 흑백논리로만 생각한다.
- 성급한・과도한 일반화 : 하나만이라도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항상 이런 식이야', '제대로 된 적 없다'라고 생각한다.
- 파국 형성 : 언제나 최악의 사태를 염두해 두고, 더군다나 그것이 자신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부정적 사고 : 좋은 일이 있어도, '어쩌다 잘 된 거지', '이건 그냥 우연이야'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 감정적 단정 : 이유도 없이 '~ 임에 틀림없다'고 단정 지어 버린다.
- 자의적 추론 : 충분한 근거가 없음에도,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제멋대로 추측하고 판단한다.
- 부정적 예측 : 아주 사소한 것에도 부정적인 예측이 떠오른다.
- 자기랑 관련짓기 : 언제나 누군가가 자신을 엿본다고 생각한다.(특히나 나쁜 행위)
- 과도한 책임감 :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경우,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의무 사고 :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절대로 '~를 해야한다', '~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한다.
- 선택적 추출 : 특정한 일에만 강하게 집착한다. 또는 그 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 자기 비하 : 자신은 무엇을 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 확대・축소 : 어떤 일을 극단적으로 크게 생각하고, 반대로 별 일 아니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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