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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치유

우울증 치료 - 자살방지를 위한 가족의 역할

by 후니훈 - Mindfulness A to Z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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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우울증 환자의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사태는, 자살이다.

자살에 대해서는, 흔히 이야기되는 것이, 우울증에 걸리기 시작하는 초기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을 때가 많다고 한다. 증상이 무거울 때는, 자살하려는 힘 조차도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살의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오히려, 증세가 조금씩 회복할 때, 기력을 되찾기 시작했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있어서,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이라는 분한 마음만 남을 뿐이다.

 

환자로부터의 'SOS' 싸인을 놓치지 말아야

자살하는 사람은,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반면, '살고 싶다'는 상반되는 생각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자살이라는 한 면을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을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SOS 싸인을 보내는 행동을 취한다고 한다. 가족이나 지인 등의 주변인들이 환자에게서 다음과 같은 언동을 발견한다면, 당장이라도 주치의와 상담을 하고, 재빠르게 대응해야만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원을 생각해야 한다.

 

넌지시 죽음이나 자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죽고 싶다'

'더 이상 살아있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나 따위는 사라지는 게 낫다'

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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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신세 많이 졌어'

'뒷 일 좀 부탁할게'

'살아 있어도 모두에게 폐를 끼치기만 할 뿐이야'

'나에게는 더 이상 미래가 없어'

'어딘가로 떠나버리고 싶다'

'살아있을 의미가 없네'

와 같이, 어쩐지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분이 불안정해진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내거나, 흥분한다.

 

태도가 급변한다

갑자기 대량으로 술을 마신다던지, 위험한 행동을 저지른다던지, 오히려 갑자기 밝은 사람처럼 굴기도 한다.

 

방 안에 갇혀 지낸다

방 안에 틀어박힌 채로, 끼니도 거른 상태로 가족과 얼굴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다. 

 

신변 정리를 한다

편지나 사진을 정리한다든지, 중요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행동을 보인다면, 대단히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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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죽음 만큼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확실히 전한다

환자로부터 죽음을 암시하는 행동을 캐치했다면, 가족은, 환자 보인에게, '어떻게든 죽는 것만큼은 생각하지 마', '네가 죽으면 우리들은 그것만큼 비통한 일은 없다', '우리에게 너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다'라고 기분을 확실히 정하자. 그리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이야기하자. 환자는 죽음을 생각하고 있어도, 머리 한 구석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남은 가족들에 대해서 생각하기 마련이다. 또한 죽음에 대한 것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는 환자가, 가족으로부터 '죽지 마'라는 한마디에, 번쩍 정신을 차리는 경우도 있다.

 

자살하기 쉬운 환경에 두지 않는다

환자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려고 할 때에는, 가족은 가능한 환자로부터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통원치료를 받기 위해 외출을 할 때에도, 될 수 있으면 함께 동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의 방에, 칼이나 로프 등의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한 번씩 방안 청소를 해준다는 핑계로 확인을 하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자살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가족이 온종일 지키고 있을 수도 없다. 혹시 환자에게 자살의 징후가 보인다면, 환자가 다니는 병원 주치의에게 연락하여, 여러 가지 방책(병원 입원 등)을 동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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