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을 높이는 뇌 사용법 포인트 정리
- 뇌는 기본적으로 '절전모드'를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우리가 이러한 뇌의 절전모드에 편승함으로써 조바심 내지 않고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게 된다.
- 싱글 태스킹으로 뇌를 저전력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야말로, 뇌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방법이다.
뇌의 에너지를 절약해서 효율을 극대화시키자
뇌는, 발휘하는 능력이 높아질수록 사용하는 부위가 적어진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사용하는 부위가 많아질수록 뇌의 능력이 저하된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학창 시절의 선생님과 어르신들의 가르침에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조금 의외이지 않은가.
실제로 뇌는, 관계없는 곳에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으면 중요한 것을 판단하는 힘을 잃게 된다. 왜냐하면, 뇌는 중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파악하지 못한 채로, 측방 제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뇌는 성장할수록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게 된다. 그 열쇠를 지고 있는 것이 제어기능이다. 뇌는 에너지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 측방 제어라는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하나의 신경이 다음 신경에 정보를 전달할 때, 그 이외의 신경에 전기가 퍼지지 않도록 절연해 가면서 하나씩 전기를 흘려보낸다. 정보를 전해 받은 신경은, 또 다시 관계없는 신경을 절연해 나가면서 다음의 신경으로 전기를 흘린다. 이것을 반복함으로써 목적지의 신경에 정확히 정보를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측방제어에 의해 정확히 정보를 전달하면, 그 루트가 빈번히 사용되어 진다.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정보와 필요한 정보를 구분해서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의 행동양식과 가장 관련 깊은 것이 습관을 형성하는 일이다. 습관을 들이는 것은, 처음에는 그 행동 자체가 중요한 것인지 아닌지 뇌가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 할수록, 뇌의 측방 제어에 의해서, 그 행동에 관한 신경회로가 강화된다.
실제로 fMRI라는 기술로 뇌의 활성도를 촬영해 보면, 처음 접하는 행동일수록 뇌의 사용 영역이 넓다. 그러나, 같은 행동의 반복 횟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뇌의 활동 영역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된다고 한다. 이는 뇌가 기본적으로 절전모드를 추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뇌의 절전모드 전략을 서포트해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원하는 곳에 에너지를 사용하여 목적을 달성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갑작스레 신경질을 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하는 등, 감정에 대한 반응이 쓸데없이 많을 때는, 뇌의 용량이 초과되었다는 싸인이다. 반대로 뇌가 절전모드 상태이면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일이 없다.
뇌에게 너무 많은 자극을 가하면 오히려 움직이지 않는다
뇌는 용량을 초과해도 자극이 너무 적어도 움직이지 않는다.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에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있다. 우울증 약물 치료의 기본편에서도 이야기 했던, 인간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호르몬이다.
이 노르아드레날린은 자극의 정도에 따라 아래 그림처럼 역U자의 형태로 분비되기 때문에, 자극이 너무 적어도 반대로 너무 많아도 집중 못 하고 졸음이 몰려온다. 즉, 우리의 뇌가 가장 집중도가 높고 일의 효율이 높은 상태는, 적절한 자극과 난이도가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뇌를 성장시키는 필살기 「발달의 최근접 영역」
우리들 뇌의 ‘발달의 최근접 영역’을 만드려고 노력하자. '발달의 최근접 영역'이란,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그 실력을 아주 조금 웃도는 레벨의 과제・기회가 주어졌을 때, 몰입을 하게 되는 영역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몰입의 순간에 가장 활발하게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몰입을 통해 의욕이 상승되고, 자신의 실력보다 아주 조금씩 더 높은 레벨의 과제와 기회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는 곧 자기 성장으로 이어지는데, 이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구간을 발달의 최근접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뇌는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 의욕을 불태우거나 무리하게 조바심 내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한가지의 작업에 집중하자. 사람의 뇌는 애초에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므로, 동시에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각각의 작업에 대해서, 발달의 최근접 영역으로 의식을 둘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은 싱클태스킹을 통해 뇌의 정보량을 관리해서 용량이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뇌가 제멋대로 효율을 높여서 일하게 된다.
멀티태스킹에 맞먹는 일을 하기 위한 「전도주의」 기능
또한 뇌의 주의기능에 있어서, 다수의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단계를 '전도주의'라고 한다. 전도주의는 정말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뇌의 전도주의는 원래 위험 상황이나 비상시에만 에너지의 사용 레벨을 높일 수 있도록 진화되어 왔다.
그러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문을 연 이 디지털 중심의 세계는, 우리의 뇌가 전도주의 기능을 끊임없이 사용하도록 생활상을 바꾸어 놓았다. 메일이 도착하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메일에 주의를 빼앗기거나, 자료를 읽던 도중에 스마트폰을 화면을 주시하는 등, 외부의 자극에 주의를 빼앗기게 되면, 정작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쓸 수 없게 되어, 마치 전두엽에 손상을 입은 환자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우리들은 과도한 전도주의 상태에 놓여 있어서 눈 앞의 일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바쁘다.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느끼기 십상이다. 하지만, 일을 하나씩 하나씩 처리하지 않고, 다른곳에 주의를 빼앗기도록 내버려 둔 것은 분명히 자기 자신이다. 이는 전혀 쓸데없는 곳에 전도주의를 사용해버린 예로, 전도주의에 의해 작업 효율도 떨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소비도 상당하다. 이런 날 일수록 ‘뭔가 아무것도 처리 못하고 피곤하다’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뇌의 용량을 늘리기 위한 전제는 역시나 수면이다
내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나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정신 건강 상담과 카운슬링, 그리고 강연을 통해 조언을 받은 내용, 또한 전문가로부터 받은 다수의 참고자료들을 숙지해 왔는데, 거기에서 공통적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수면'이다. 요즘 유튜브에서도 자기 계발에 관한 채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는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올바른 수면을 취했을 때야 비로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그 자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도 다른 포스트에서 다룰 생각이므로 여기서는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지만, '나'라는 하나의 객체를 경영・관리해나가는 데 있어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잘 자야만 한다. 몸과 마음을 굴릴 수 있을 때까지 굴리고, '피곤해졌으니깐 슬슬 잠자리에 들어볼까'라는 식의 관리는 금물이다.
수면은 이 포스트의 주제인 뇌 효율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서 역시나 중요한 키워드이다. 뇌의 활용 효율의 측면에서, 뇌의 용량을 가장 간단하게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수면이다. 수면이야말로, 뇌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축인 것이다. 수면부족은 앞에서 이야기한 과도한 전도주의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반적인 용어로 '주의 산만'에 해당되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수면을 취하여 뇌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멀티태스킹이 아닌 싱글 태스킹으로 풍요로움을 만끽하자
뇌의 절전모드 전략에 편승하면, 의욕도 감정도 특별한 컨트롤이 필요 없어진다.
‘풍족한 환경’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물리적으로 불편함이 없는 편리한 환경이 아니다. ‘조금만 더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와 같은 발달의 최근접 영역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일상을 싱글 태스크로 만듦으로써, 뇌에 효율성 높은 신경세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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